신형 말리부 시승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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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2014 말리부 디젤의 출시와 함께 개인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시작했던 것 같다.

지난 캐딜락 올 뉴 CTS 테스트 드라이브 이전에 경험했던 것으로 사실 말리부가 신차는

아니지만 디젤이라는 새로운 심장을 얹고 선보이는 자리를 강원도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만날수 있었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변화무쌍한 날씨로 라카이샌드파이 리조트를 시작으로

동해안 7번 국도를 약 150여km를 달린 소감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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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말리부 디젤 시승행사는 한국지엠 영업, 마케팅부문 부사장인 마크 고모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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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지엠 파워트레인 부문 박병완 부사장인 2014 말리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수많은 보도자료에서와 같이 엔진과 변속기 만으로 상당히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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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디젤의 경우 국산 중형 세단에서는 유일하게 출시되었는데 이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디젤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4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될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유럽에서 검증된 유리피안 디젤에는

쉽게 따라오지 못했다. 이런 독일산 엔진이 말리부 디젤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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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출력 156마력, 1750RPM에서 2500RPM 사이의 실용구간에 최대 토크 35.8kg.m를

뿜어내는데 보쉬의 직접연료분사 방식, 커먼레일 방식의 2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특정 조건에 다다르면 38.8kg.m까지 순간적인 오버부스트 기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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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디젤의 파워트레인과 한쌍을 이루는 자동변속기는 이미 캐딜락, 뷰익, 오펠 등을

통해 검증된 아이신 2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채택되었다. 아이신 미션의 경우는 몇몇

차종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특별히 Gen2에서 변경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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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질의응답에서 폭스바겐 CC 등과 같은 경쟁차종, 비교차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제로는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오로지 말리부 디젤에 대해서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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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구간은 군 복무시절 동안 한참을 내달렸던 강원도 동해안 7번 국도에 진행됐다.

어느덧 10여년이 흐른 다음 달리는 7번 국도의 도로 사정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일단 한번 달려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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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의 라카이샌드파이 리조트를 시작으로 정동진을 향해 달리고 난 다음은

7번 국도를 따라 낙산해수욕장, 쏠비치까지 계속해서 달렸다. 아쉽게도 시간이

부족하여 한계령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이쯤만 되도 충분히 느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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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어울리지 않는 변화무쌍한 날씨로 군복무시절의 강원도 똥바람까지

생각나게 만들었는데 그대로 한번쯤은 찾아갈만한 곳이 강원도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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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싶이 말리부 디젤은 기존 말리부 가솔린 모델과 외형적인 차이는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 발표 당시 우려했던 가격적인 부분에서 고유의 LTZ 트림을 삭제하면서까지

가격을 낮춘데는 일부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실차에서 살짝 비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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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측면에서 보이는 알루미늄 휠과 타이어의 경우는 LS, LT 트림 모두 출고시에도

별도로 교체할 수 없는 17인치 스펙을 지니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더 작게 느껴지는 휠의

디자인과 함께 남성적인 디자인의 말리부가 강렬하게 와닿지 못하게 된 점은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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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테일램프 역시 LED가 아닌 일반형으로 아무래도 휠 & 타이어와 함께

LED 테일램프를 별도로 드레스업 튜닝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워낙에

단단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가진 말리부인지라 이제는 디젤이 추가된 파워트레인을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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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롱텀 시승기가 아닌 약 3시간 정도의 주행을 통해서 말리부 디젤의 특징을 모두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긴 할텐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직은 머릿속에 지도처럼 들어있는 동해안 7번 국도에서

느낀 바로는 국내 동급차종에서는 쉽게 만나보기 힘든 힘과 연비를 자랑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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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험한 날씨 덕에 노면의 상태도 일정하지 않은채로 달린 약 150km 구간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주행과 함께 상당히 마음에 드는 운동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기존 말리부를

시승해 보지 못한 상태에서 만난 말리부 디젤은 기존과는 다른 서스펜션 세팅을 느꼈다.


일단 서스펜션 셋팅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세단에 비해서 RV를 선호하는 분들은 요철을

넘을 때의 부드러운 그 느낌이 없지 않을텐데 세단을 몰아본 경험이 그닥 많지는 않지만

분명 아차~ 싶은 돌발 요철에서도 큰 충격없이 부드럽게 넘어갔다는 점은 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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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크게 확인해야 할 부분은 파워 트레인 부분일텐데 개인적으로 워낙에 오래된

후진 디젤을 타는지라 뭘 타든 좋지 않을리는 없겠지만 최대 160km 정도까지 밟아본

느낌은 상당히 만족스럽고 가속 및 추월에 있어서도 불만이 전혀 없을 정도였는데

시속 60km에서 살포시 들려오는 부밍음의 원인은 추후 확인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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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이상하게 느낀 점은 자- 이제 멈춰야지 하고 브레이크를 밟고 나서

제동이 끝날 때까지의 시간이 상당히 길게 느껴지는, 왠지 한템포 더 빠르게

밟아야 원하는 구간에서 서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느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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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이 진행되는 동안 사실 연비에 신경을 쓴 주행은 거의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리부 디젤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해 본다면 평균 연비 14.8km/L를 기록했고

혹시 고속도로에서 정속으로 주행한다면 실제 표준연비인 15.7km/L 이상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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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면허를 따고 기아 비스토를 잠시 운행하면서 느낀 점은 쓸데없는 옵션이라던가

패키지 형태의 끼워팔기식이 가장 거슬렸다고 할 수 있는데 분명 이번 디젤의 경우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는 선택의 폭이 다소 좁아졌다는 것이 불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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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쉐보레 말리부 디젤, 개인적으로는 말띠라고 부르고 싶은 이 말은 2.0 디젤 LS 디럭스와

LT 디럭스의 트림으로 나뉘며 기본적인 옵션들은 대부분 LS에서 만날수 있고 LT에서 추가로

가죽시트나 버튼타입 스마트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장치가 추가된다.


여기에 시승행사에서 만난 모델은 내비게이션 & 세이프티팩과 전동식 선루프가 추가된 모델로

개인적으로 말리부 디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실제 구입하게 된다면 LS 모델에 선루프 정도를

추가해서 구입한다고 해도 소나타에 비해 절대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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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나본 2014 말리부 디젤이 어느새 풀체인지된 모습과 함께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여기저기서 호평 가득한 신형 말리부는 추후에 차를 바꾸게 된다면

일순위로 올려둘 그런 차량이 아닐까 하는데 어디 한번 기대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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