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1)





한층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형 말리부를 공개한 한국GM. 특히나 신형 말리부 2.0 터보 모델에 얹어진 엔진이 캐딜락 CTS의 그것을 다운사이징했다는 이야기는 신형 말리부에 대한 관심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 여전히 내가 외제차를 구입한다면? 이라는 전제하에 담아둔 위시 리스트, 캐딜락 CTS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한다. 때는 바야흐로~ 모르겠고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정말로 후회없이 달렸던 순간이었다.






먼저 캐딜락이라고 하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SF영화, 매트릭스의 고속도로 추격장면에서의 ATS가 생각난다. 최근 들어서는 트랜스포머에서 등장하는 GM차량만큼이나 영화에 등장하고 나면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게 마련인데 그런 GM과 캐딜락의 차량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략적인 첫인상은 그렇지만 사실 그 이전의 모델들까지도 그런 인상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다소 투박했던 디자인들이 영화 매트릭스2에서 호감도가 상승하고 결정적으로 십여년이 지난 다음에야 새로운 디자인의 ATS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한다. 한층 더 날렵해진 느낌의 ATS에 이어 직접 만나 다소 과격한 테스트 드라이빙까지 올 뉴 CTS는 그 신뢰도가 200% 상승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벤츠에서는 E클래스, BMW에서는 5시리즈의 대항마로 등장한 캐딜락 올 뉴 CTS이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벤츠나 BMW에 관심을 가질테니 말이다. 여기에 좀 더 거슬러 올라가 BMW 3시리즈급의 올 뉴 ATS가 등장했을 때도 역시나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만나고 겪어본 캐딜락 올 뉴 CTS는 벤츠와 BMW 그 이상이다.






다양한 제조사를 통해 선보이는 세계 각국의 최신 스마트폰 이상으로 자동차의 경우는 각각의 국적에 따라서 전혀 다른 개성을 보인다. 특히나 차량을 구입할 때 들어가는 세금 등의 제반비용이 더욱 많이 드는 부분이라 어떤 한 차량만을 선택한다는 정말로 위험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많은 차량을 경험, 시승해 본 뒤에 결정해야 할텐데 대부분 단순한 주행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 뉴 캐딜락 CTS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는 CTS에 대한 더욱 자세한 것들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된다.







단순히 차량의 사양만을 외우고 평가하는 것을 넘어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알아 두어야 할 점이라면 바로 새롭게 출시되는 말리부에 축소 혹은 일부 적용될 것이라 여겨지는 CTS의 사양 정도가 있을 것이다. 먼저 2.0 터보 엔진과 함께 추후에는 8단 자동 변속기도 적용이 되리라 생각된다. 기타 CTS ALL4에서만 만날수 있는 MRC, Magnetic Ride Control 역시 함께 만나 본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한다.






자, 올 뉴 CTS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니 본격적으로 체험을 해보기 위해 트랙(?)으로 이동한다. 당시에는 테스트 드라이브의 전체적인 진행, 운전 교육은 드라이빙 마스터 아카데미의 오일기 이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예를 들자면 레인체인지가 그것인데 운전자가 신나게 달리다가 낙석 등의 급작스런 상황을 피해야 할 경우에 좌/우, 혹은 다시 본 차선으로 돌아오는 등의 운전을 배우게 된다. 단, 운전자가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 조수석의 동승자가 판단한 후 변경해야 할 방향을 외치면 그에 따라 이동한다. 특히나 CTS가 이런 움직임에 대한 반응이 확실하여 더욱 믿음이 가는 부분이었다고 할까?







위 2개의 영상들을 당시에 레인체인지를 체험하는 상황을 각각 바깥에서, 조수석에서 촬영한 영상이다.






다음은 OVAL, 오벌 코스라고 부르는 고속주회로를 올 뉴 CTS를 타고 달리게 된다. 흔히 TV CF 등에서 운형의 트랙을 달리는 자동차를 본 적이 있을텐데 시속 200km/h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게 된다. 당시의 상황을 정리해 보자면 시속 200km라는 상황에서도 왠만한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실내 방음 역시 캐딜락 CTS를 다시 보는 이유가 될 것이다.






실제 주행중인 글쓴이의 모습이다. 계기판에는 시속 216km/h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밖의 풍경은 영화 인셉션과 같은 슬로우 모션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마치 달리기 위한, 매트릭스와 다름없는 SF영화 속에서 우주선의 콕핏에 앉은 그런 느낌으로 말이다.






실상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것처럼 굉음을 내며 달리고 있는 올 뉴 CTS를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문 드라이버의 운전으로 CTS를 느끼는 택시 드라이브.






비루한 실력으로 도전한 짐카나도 있었는데






정말로 쉽지 않았지만 정말로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었다.






평소 촬영해 보고 싶었던 팔로우 샷을 처음으로 시도했던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이기도 했다.






바로 이렇게 오벌코스에 올라 뒤따르는 서로 다른 컬러의 CTS는 마치 광고와도 같은 느낌이었다.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었던 캐딜락 올 뉴 CTS 테스트 드라이브는 미국하면 생각나는 머슬카가 아닌 세단이지만 무시무시한 능력을 숨기고 있는 그럼 차량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조용히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GM의 차량까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느낄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좀 더 자주 접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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